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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면] 한마디로 일상을 풀다 < 짠하고 싶은 날에 >에 대한 상세정보
[11면] 한마디로 일상을 풀다 < 짠하고 싶은 날에 >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3.08.11

<짠하고 싶은 날에>는 두 자매가 글과 그림을 맡아 알차게 만든 책이다. 책을 펼쳐 보면 가볍게읽기 좋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생각을 한 마디로 잘 추려놓은 이 책은 꽉 찬 하루 동안 잠시 생각을 돌려 명쾌한 해답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지난 금요일, 강의를 마치고 바닷가로 간 적이 있. 바닷가를 본 소감을 저자의 언어로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다. '그 앞에 서서 힘들다 하는 나의푸념, 나의 슬픔 모두 쓸어 가 달라 하니 모든 것을 가져갈 듯하지만단단히 안겨주고는 돌아가란다.' 이렇듯 보통 날의 연속이다. 뉴스를 보고,주위를 보면 감사한 하루일 텐데 이 하루하루를온전히 다 쓰는 것도 하나의 일이다. 책의 말을빌려보자면 '보통 날이란 사실 지켜내기 어려운,감사한 어떤 하루'이다.글뿐만 아니라 그림도 가득하다. 다채로운 일러스트가 글보다 더 눈에 띈다. 단선적인 그림체가 이책의 구독연령을 조금 낮출 수는 있겠으나, 가장적합한 독자는 어른이이다. 어른이란, 어른과 아이의 합성어다. ‘사회적으로는 어른이나 아직 어린이의 심성을 가진 사람을 가리킨다. 이 어른이의정도가 심해지면 피터팬 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 다행히 많은 사람들이 각종 영화와 드라마, , 게임 등을 통해 종종 어른이가 될 기회를 가진다. 이를 통해 유년시절을 기억하고 개인의 역사를 되새기며, 어긋난 부분을 반듯이 세울 수 있는 것이다.대학생을 위한 필독서는 정말 다양하다. 고전문학과 철학서가 도서관에 즐비하다. 필독도서들은 수년의 역사를 걸쳐 검증받은 중요한 작품이자 유물이다. 지금 읽지 않는다 해도 앞으로 살면서 풀리지 않는 일로 인해 언젠가는 필독서를 찾게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당장, 주어진 문제를 풀기위해서는 심오한 필독서보다는 한마디의 말이 필요하다. 이 책의 재미는 스마트폰 시대에 가장 알맞은 대답인 단답형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_김효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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