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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면] 힘들지? 괜찮아, 마음속에 담아두지 말고 읽어봐 - 지친하루 속 너를 토닥여주는 책, BEST 4에 대한 상세정보
[7면] 힘들지? 괜찮아, 마음속에 담아두지 말고 읽어봐 - 지친하루 속 너를 토닥여주는 책, BEST 4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3.04.05

새 학기에 많은 학우는 변화를 시도한다. 부진했던 성적이나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대외 활동에 도전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의 이런 결정이 섣부른 건 아닌지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지 못한다. 겉으로는 아무 문제없는 척, 괜찮은 척 노력하더라도 가끔 기댈 사람 하나 없이 혼자일 때 위로를 주는 무언가가 필요한 법. 혼자서 꾸역구역 삼키는 것보단 내 감정을 공유하며 다같이 공감해보는 건 어떨까? 그래서 이번에 너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란 테마로 몇 가지 문학작품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먼저 모든 순간이 너였다SNS와 전작 『#너에게를 통해 50만 명에 이르는 독자의 마음을 다독인 하태환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로, 바쁜 삶 속 나의 모든 순간을 정신없이 흘려보낸 어느 어두운 밤, 누군가 나에게 꼭 해주었으면 하는 말을 건네는 책이다. 작가의 따뜻하고 작위적이지 않은 글은 많은 이들에게 응원과 위로, 충고가 되어준다.


두 번째로는 류시화의 인생 우화라는 책이다. 류시화 작가는 그 특유의 시적인 표현들로 상상할 수 없었던 것들, 흥미로운 것들이 많은 이들에게 새롭게 다가오게 한다. 특히 우화라는 수식어를 통해 독자들에게 인생에 있어 조언을 해주며, 생각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세 번째로는 곰돌이 푸의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로 디즈니 속 푸가 전하는 메시지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든 것이다. 푸 에게 있어서 행복은 무엇일까? 어떤 상황에서든 여유와 미소를 보여주는 푸의 천진 발랄함이 바쁘고 복잡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시 한 번 행복이란 희망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도와준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어느 날에는 진심 어린 말로 토닥여주는 그때, 우리는 진심으로 위로를 받는다.


마지막으로는 이기주 작가의 한때 소중했던 것들이라는 책이다. 이기주 작가는 전작 언어의 온도를 통해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이 내 마음속 온도를 조절해주는 에세이를 써 많은 이들에게 문장 속 단어를 무수한 건네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번 작품 한때 소중했던 것들은 작가 스스로가 한때 소중했던 것들, 소중했던 사람들에 대한 고백과 생각, 자신의 성찰이 담긴 산문집이다. 작가가 용기 내어 꺼내놓은 속마음이 잔잔하게 공명하여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상처를 더 이상 덧나지 않게 위안으로 덮어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상처들을 지니고 견뎌낸다. 처음에는 묵묵히 참아내지만 언젠가는 곪아 터져버리고 만다. 눈물을 들키고 싶지 않을 때는 가족들, 친구들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낫다. 그럴 때, 지나가다 우연히 읽는 한 줄의 글에 공감과 위로를 받아보자. 앞서 소개한 책들은 나뿐만이 아닌 다른 이들에게도 힘과 응원, 용기를 주었으니까. 그동안 느껴왔던 삶의 무게를 잠시 이 책 속에 내려놓는다면 읽고 받아들이는, 그렇게 영원히 새겨지는, 내가 기댈 수 있는 또 다른 존재가 생길 것이다. 이번 기사를 통해 당신과 나에게 많은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_김고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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