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언론문화재단과 한겨레미디어가 공동주최한 ‘제 5회 송건호 대학사진상’ 공모전에서 우리대학 사진예술학과 4학년 정주하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송건호 대학사진상’ 공모전은 한겨레 신문을 창간한 언론인이자 ‘한국 언론의 사표’로 알려진 故 청암 송건호 선생의 이름으로 제정된 공모전이다. 대상작 ‘우리의 영웅들(Don’t forget our heroes)’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였던 90세 노인의 초상을 담은 것으로, 우리 시대 진정한 영웅들의 희생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정주하 학생은 수상소감을 통해 “군대에 있을 때 6·25전사자 유해발굴을 했다. 그때 여러 참전용사를 뵀고 전역 후에 그분들을 찍기로 결심했다”며 “사진에 등장한 분은 대한민국 6·25참전유공화 구례군지회 소속의 참전용사다. 저와 같은 나이대의 요즘 대학생들이 사진을 통해 그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지수 심사위원은 “형식과 내용이 균형 있게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살짝 흔들려 겹쳐보이는 이미지는 아련한 느낌을 주면서도 동시에 기억과 망각 사이에 존재하는 형상처럼 다가와 촬영자의 문제의식을 완성도 있게 시각화했다”라고 평했다.
_김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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