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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면] “온전히 내 머릿속에서 나왔으니 이 이야기는 사실이다” 몽상가 미셸 공드리를 아시나요?에 대한 상세정보
[9면] “온전히 내 머릿속에서 나왔으니 이 이야기는 사실이다” 몽상가 미셸 공드리를 아시나요?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3.06.29

<무드 인디고><이터널 션사인>을 통해 환상적이고 감각적인 작품 세계 펼쳐


<이터널 선샤인>은 공드리의 이름을 널리 알린 계기가 된 할리우드 영화이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재개봉 했을 만큼 사랑받는 작품이다. 사랑하고 이별한 두 남녀의 기억을 조작하지만기억을 잃은 뒤에도 서로에게 끌려 다시 사랑하게 되는 판타지로맨스 영화이다. 이 영화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기억을 조작한다는 비현실적인 장치를 설정해 감독만의 스타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영화에 포함된 판타지적인 요소에 CG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전부 다양한 시각효과, 착시효과, 카메라 기법 등을사용해서 만들었다는 것이 제일 큰 특징이다.

보리스 비앙의 초현실적 소설 세월의 거품이 원작인 영화 <무드 인디고>는 감독의 개성이 더뚜렷하게 드러나 있다. 사람이 살면서 사랑하, 부유하고, 아프고, 가난하고, 죽어가는 부분을 나타낸 이 영화를 통해 감독은 비현실적인 세계를 완전히 새롭고 독창적으로 창조하였. 덕분에 영화는 더 동화적이고 독보적 영상미와 독특한 카메라 기법과 그래픽, 상징적 색감 등을 보여준다그의 영화는 시점, 시간, 공간이 자주 바뀌는 특징이 있다. 처음에는 다소 혼란스럽게 다가오지만, 곧 이것이 매력이란 것을 깨닫는다. 그만의 다채로운 상상력이 듬뿍 담긴 색감과 영상미를 느낄 수 있는 이 두 영화, 한 번으로는 부족하다. 두 번 이상은 봐야 진정한 아름다움을느낄 수 있다. 할 일 없는 주말, 나와 함께 그의 작품들을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_ 김언수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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