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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면] 지금 우리는 어디에 서 있나요?; 캠퍼스 내의 비매너현장에 대한 상세정보
[6~7면] 지금 우리는 어디에 서 있나요?; 캠퍼스 내의 비매너현장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3.06.29

매너란, 일상생활에서의 예의와 절차를 뜻한다. 법적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나 기본으로 지켜야 할 도덕 윤리 의식이다매너손’, ‘매너다리와 같은 신조어가 생겨나고, 시민 문화의식 수준과도 직결될 정도로 중요한 매너. 허나 최근 교내 곳곳에서이 사실을 미처 숙지하지 못한 비매너가 발견된다. 완연한 가을을 만끽하기도 전에 겨울의 길목에 들어선 지금,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반성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가깝게는 바로 옆 사람, 멀게는 아픈 역사까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비매너를 무거운 마음으로 담아본다.


아름다운 미래를 위한 분리수거


분리수거를 합시다익숙한 문구이지만 어디를 가든제대로 시행되는 사례를 접하기 힘들다. 우리대학 역시 다르지 않다. 분리수거통은 비어 있지만, 쓰레기통안은 검정 비닐봉지들이 무더기로 쌓여있다. 그렇다면비닐봉지 안은 어떠할까? 종이, 비닐, 플라스틱 캔 등이 마구 섞여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우리 학우들에게 왜 분리수거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자, 부분 귀찮다거나 어떻게 분리수거를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답변이 많았다.깨끗한 대학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분리수거 방법에대해 알아보자. 흔히 음식물쓰레기라고 생각하는 달걀껍데기, 호두껍데기, 땅콩껍데기, 차 찌꺼기는 모두 일반쓰레기에 속한다. 폐의약품은 토양을 오염시킬 수있으므로 모아서 약국이나 보건소에 설치된 폐의약품전용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 우리 학우들이 조금의시간을 내어 자신의 쓰레기를 책임지고 분리수거를 한다면 더욱 청량한 대학생활을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지구환경을 보호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_강노윤 기자


자유분방한 흡연구역

학내에서 학생들 간 다양한 갈등 원인은 있겠지만, 연으로 인한 갈등은 계속 심화하고 있다. 특히 교내시험 기간이 되면 도서관 등지에서 흡연하는 학생들로인해 도서관을 이용하는 비흡연 학생들의 피해 사례가 더욱 늘고 있다.현 시행되는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공중시설 내 흡연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흡연자들이 위헌소송을제기했으나 혐연권이 흡연권보다 상위의 기본권이며흡연이 공기를 오염시키는 만큼 공공복리 차원에서 제한할 수 있다는 판례가 있다. 그러나 여전히 흡연자들의 흡연권리 역시 부정할 수 없다. 이에 양자 간의 사회적 합의를 통해 흡연구역을 만들어 흡연 권리를 보장하는 실정이다.그렇다면 과연 우리 학교의 흡연구역은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을까? 현재 교내에서 활용되고 있는 공식적흡연공간은 접근성이 불편하고 공간이 협소하여 정작 흡연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교내의 흡연시설을 확충하고 그 개수를 늘려 흡연자들이 정해진 구역을 이용하도록 유도해야 할 필요가 있다.그뿐만 아니라 흡연자들이 교내 공중도덕 준수 및 타인의 건강에 대해 염려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귀찮고불편하더라도 상대방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공간에서는 흡연을 자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 ‘하나쯤 문제가 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이웃을 배려하는 성숙한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_ 고희권 기자


나는 제발 잠을 자고 싶다기숙사생들의 괴로운 외침!!

00이가 좋아하는 램덤 게임~ 무슨 게임~’ 이 구호는 대학 생활을 한다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대표적인 술 게임의 하나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하며 귀를 막고 고통스러워한다는사실을 알고 있는가?그 이유는 바로 이 소리의 근원지가 아주 늦은 밤이

나 새벽의 기숙사 주변이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의 커뮤니티 앱 에브리타임에는 기숙사 건물 근처에서 늦은 밤이나 새벽에 들려오는 각종 소음에 대한 고통과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단순히 기숙사 근처 공원에서시끄럽게 대화하는 것뿐 아니라 여럿이 술 게임을 하거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심지어 비명을지르는 등 그 정도가 심각할 만큼 소음공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각종 소음피해를 고스란히받는 것은 당연히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우들이다. 러한 소음공해는 금··일이나 각종 학교 행사를 치른 밤에는 더욱더 심해지며 기숙사생들의 휴식과 잠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청춘 시절,한 번뿐인 대학생활을 늦은 시간까지 즐기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렇지만 기숙사생들에게 기숙사는 바쁜 대학 생활을 뒤로 하고, 휴식과 잠을 취하고 공부와 과제도 하는 과 같은 공간이다. 나의 즐거움이 누군가에게는 심각한 스트레스와 고통으로 와닿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늦은 밤이나 새벽 기숙사 주변에서시끄러운 언행을 삼가고, 성숙한 대학생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_ 한지수 기자


물리교육과 이름을 말할 수 없는교수

10여 년 동안 물리교육과 A교수는 강의실에서 매우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아왔다.위안부·여성 비하 그리고 인격 모독, 제주 4·3항쟁

모욕. 그의 앞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역사 속 뼈아픈 굴곡마다 굴욕을 강요당한 선조들의 희생은 그존재를 부정당했다.지면에 옮기기조차 버겁고 혐오스러운 발언은 여러 매체를 통해 전국으로 퍼져나갔고, 이는 우리대학 위상을 일순간에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학생들은분노했다. 해당 학과 및 단대 학생회, 총학생회뿐 아니라 수많은 학우들이 일제히 성명서를 내고 A교수의파면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전국각지 시민단체 또한기자회견을 열어 진상조사보고서와 징계위원회의 투명성을 촉구했다. 학교 측은 이달 12, A교수 파면을

결정하였다. 총장 직속의 진상조사 TF팀 운영을 통해경위를 파악하였고, 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한 결과였다.

존경받고 보호되어야 할 학문의 요람 대학에서 그것도전공시간에 편협하고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을 표출해낸이름을 말할 수 없는교수의 사례는 두 번 다시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 일련의 사태에 대응 하여 학교 측은 향후 유사한 사안으로 인해 피해를 받는 학생··교수가 생기지 않도록 대학 내 인권센터를 개설하, 어떤 사안이든 비밀을 보장받으며 자유롭게 제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사후방안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대책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 지속적이고 철저한 관리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_김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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