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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면] 디지털 속 고흐를 만나다 전시 <태양의 화가, 반 고흐>를 보고에 대한 상세정보
[14면] 디지털 속 고흐를 만나다 전시 <태양의 화가, 반 고흐>를 보고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3.08.09

교내 ACE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제2fun fun 물관 투어, 107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apMCUEX홀에서 열린 <태양의 화가, 반 고흐>(2016.7.16~12.31) 전시회를 다녀왔다. 이번 전시는 고흐의 그림을 초대형 디지털 화면에 구현한 미디어아트로 ,색채 그리고 영혼이라는 테마로 구성되었다.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는 네덜란드출신의 프랑스 화가로 네덜란드에서 활동하던 시절에는 어두운 색채를 특징으로 한 작품을 선보였지만,1880년대 파리에서 인상파 화가들의 영향을 받아 현재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흐 특유의 화풍을 완성했다고 한다.이번 전시는 총 8개의 존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와두 번째 존은 고흐의 그림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고흐가 영향을 받은 르누아르와 같은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이 전시되었고, 세 번째 존은 고흐가 그린 그림을하나의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며, 네 번째 존은 고흐에게 영감을 주었던 공간인 고흐의 방을 120년 전과똑같이 꾸며놓았다. 또한 다섯 번째 존은 19세기 파리의 인상파 화가들과 고흐에게 큰 영향을 준 일본 화가인 우키요에의 작품을 전시했으며, 여섯 번째 존은 고흐가 그린 자신의 초상화들을 전시, 일곱 번째 존은

고흐의 친동생이자 영혼의 동반자인 테오와 고흐가 주고받던 편지가 전시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존은 관객들이 고흐의 그림을 색칠하며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곳으로 꾸며졌다. 나는 그중에서도 세 번째 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곳은 고흐가 그린 자연의 풍경을 담아낸그림을 모아 음악과 함께 하나의 이야기처럼 움직이는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었다. 이 영상을 보면서 마치 고흐가 그린 다양한 풍경 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작품이 인상 깊었는, 이 작품 속에 있는 별이 디지털 기술을 만나 정말로 빛을 내며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모습이 너무 신비롭고 아름다웠다.반 고흐는 태양이떠오르는 순간부터 황금으로 물드는저녁까지의 풍경을 세심하게 바라보며 그 풍경에 담긴내면의 빛을 담아냈고, 심지어는 어두운 밤하늘에서도빛의 아름다움을 찾았다고 한다. 그래서 고흐를 흔히태양의 화가, 빛의 화가라고 부른다. 이번 전시를 관람하면서 나는 그 말에 담긴 의미를 더 이해할 수 있었고, 고흐의 삶과 그림을 통해 2016년 현재의 그를만났다.


_정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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