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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은 학우들에게 다양한 학습 노하우 습득의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9월 20일, 도서관 4층에서<talk to you>를 진행했다. 강연자로 나선 행정학과 조선일 교수는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자마자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가’라는 질문을 주고는 본인이 알고있는 지식의 중요성과 역사 속에서 지식이 했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지식은 ‘무엇이 되는가’보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며, 현시대에는직업 탐색부터 직업을 가지기 위해 동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즉, 왜 공부하는가의 문제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말을 빌려 역사 속에서 언제나 지식이 계급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를 정보화사회 혹은 지식기반사회라 부르지만, 돌이켜보면 과거에도 지식기반사회가 아닌 적이 없었다. 원시시대의 높은 생산력을 결정하는 것도 근대의 계층을 구별하는 것도 지식이 중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다만, 근대 이후에 지식정보의 중요성이 더해졌을 뿐이다.수많은 발달 기술 중에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 지식의 유통을 확장했다. 지식이 일부 계급에 독점되었을때 사람들에게 매우 많은 혼란을 주었다.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하며 면죄부를 발행했는데, 성경에 대한 독점적 해석이 사람들을 우민화시킨 꼴이 되었다.면죄부에 사람들이 속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성경을몰랐던 것이 원인이었다.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려주는 사례이다.오늘날 지식은 인터넷을 통해 범람한다. 이 지식을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지식기반사회에서 개인의 위치를 결정한다. 또 학력과 학벌에 대한 평가가 더해져급여액을 결정하기도 한다. 조선일 교수는 매체보도상에서 학력 차이가 완화되었다고는 하나, 인력시장에서는 여전히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자본주의 사회에서 지식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습득해야 한다. 지식을 검증하기 위하여 개인의 능력에 전문성을 부여하고 학력과 자격증으로 이를 확인한다. 조 교수는 스펙과 포트폴리오는 부정적인 것이아니라, 목표에 대한 일관성이라고 강조했다. ‘학업동기에 무엇이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간추려 보자면 ‘개인이 속한 상황에서 스스로 맞는 원동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요약할 수 있겠다.이번 프로그램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참가했고, 그중 1학년이 대다수였다. 다들 공부법에 관한 원하는목표를 가지고 조선일 교수의 강의에 집중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청강하였다.
_김효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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