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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보다 강력한 백일해,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한 상세정보
코로나19보다 강력한 백일해, 그것이 알고 싶다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4.07.08

 최근 소아, 청소년 사이에서 ‘백일해’가 기승을 부리는 중이다. 백일해는 코로나보다 전염력이 강한 호흡기 질환으로, 100일 동안 기침을 한다는 의미이다. 백일해는 ‘흡’하는 소리,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 14일 이상의 특징적인 기침 양상을 보이며,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다.


원인균은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으로 인간이 유일한 숙주이다. 직접적인 접촉이나, 기침을 할 때 튀어나온 비말을 통하여 호흡기 전파가 이루어지며, 백일해에 감염되었으나 특징적인 백일해 소견이 없는 성인이 주요 감염원 역할을 한다.


백일해의 잠복기는 3~12일이며, 6~8주에 걸쳐 3단계의 임상 경과를 취한다. 

첫 번째 카타르기는 가장 전염력이 강한 시기로 1~2주 지속되며 콧물, 결막염, 눈물, 경미한 기침, 낮은 발열의 가벼운 상기도염 증세가 나타난다. 두 번째 경해기는 기침 시작 후 약 2주 말이 될 때 시작하는데, 이때 길게 숨을 들이쉴 때 ‘흡’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해소 발작 중에는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되고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이는 약 2~4주 또는 그 이상 지속된다. 마지막으로 회복기에 들어서면 기침의 정도와 횟수 및 구토가 점차 감소하며, 약 1~2주 지속된다.


백일해를 진단하기 위한 방법은 특징적인 기침 양상, 백일해 환자와 접촉한 병력, 말초혈액 검사, 흉부 방사선 검사, 비인두에서 얻은 균 배양 검사로 이루어진다. 흉부 방사선 검사를 할 때는 폐에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를 보이며, 이때 검체로는 환자의 비인두 분비물을 사용한다.


백일해 치료 방법으로는 잠복기나 발병 14일 내에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을 투여하면 임상 경과를 완화시키거나 감염이 전파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환자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5일 동안 호흡기 격리가 필요하며,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침을 시작한 후 3주간 격리를 해야 한다. 치료를 놓쳤을 때, 발병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중이염, 각혈, 뇌출혈까지 일어날 수 있으니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자주 발병하는 주요 대상층이 소아 및 청소년이긴 하나, 최근 전라북도에서 23년도에 비해 더 빠른 속도로 백일해가 번지고 있으니 성인의 경우 Tdap 또는 Td 백신을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과 더불어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지키며 주의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_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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