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에서 선호하는 인재상은 창조, 창의적 인재이다. ‘창의성’이라는 말은 전통적 사고유형에서 벗어나 새로운 유형으로 사고하는 능력이다. 하지만 우리가 아직 경험한 적 없는 것을 어떻게 창의적이고 새롭게 할 수가 있을까?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모방’이다. ‘모방’이라는 말을 들으면 리포트 모방, 아이디어 모방, 특허 모방 등 부정적인 단어가 떠오른다. 이는 남을 따라 할 뿐, 내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어떻게 할지 모를 때는 다른 사람이 했던 것을 따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미국 뉴욕의 론 김 하원의원이 이화여대에서 했던 강의 내용 중 ‘글로벌 무대에서 원하는 인재는 남을 쫓아가는 데 바쁜 엄친아가 아니라 자기의 색을 알고 끈기 있게 달려가는 개성인’이라고 말했다. 모방은 정말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일까? 아니다. 남을 따라 하는 것은 편협한 가치관을 갖게 될 수도 있지만, 뭔가를 하고자 할 때 어떻게 시작할지 모른다면 일단 남을 모방해서 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모방한 상태에서 자신과 맞는 방법, 또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이 효율적인 모방이라고 생각한다. 화이트 캐슬을 모방한 맥도날드는 패스트푸드의 사업기술에 차량을 소지한 소비자에게도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더해 성공한 사례이다.우리는 성공을 위해 성공한 사람들의 강의를 듣거나, 그들의 비법을 찾아 성공에 한 발 다가서고자 한다. 남의 성공이나 방법을 따라 함으로써 ‘나’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것이다. 즉, 남이 했던 방법을 따라 실천하다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면 그 상태에서 조금만 방법을 달리 해볼 수 있다. 나에게 맞는 것을 쉽게 찾는 것이다. 이는 나만의 새로운 방법이 된다. 모방이라고 나쁜 것이 아니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은 과거 즉, 전통적인 사고가 돼 버린다. 여기에 덧붙이고 조금만 방향을 달리한다면 새로운 사고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모방을 남용하는 것은 안 된다. 모방을 통해서 나에게 맞는 것을 찾으라는 것이지, 아예 똑같게 하라는 것은 아니다. 또 아무 생각 없이 남이 잘 됐으니까 믿고 무조건 밀고 나간다는 생각도 맞지 않다.내가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다른 사람이 했던 방법을 찾아보고 따라 해보기를 권한다. 만약 그 방법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덧붙일 수도 있고, 아예 바꿔 자신만의 방법으로 만들 수 있다. 이처럼 모방도 성공할 수 있는 비법 중 하나인 것이다.
글_ 전솔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