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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때로는 힘들었던 대학생활을 마치고 이제 사회에 첫 발걸음을 내딛을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이번에 졸업하는 졸업생 중 아마도 절반 이상은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불안한 마음을 떠안고 졸업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가슴을 치며 ‘대학 4년 동안 나는 무엇을 했나? 어째서 나는 취업에 성공 할 수 없나?’라고 후회 할 것입니다. 또한, 어느새 인가 바뀌어 버린 대학 졸업풍토는 ‘졸업 후 곧바로 취업은 대학생활 잘 해냈기 때문이다. 반대로 대학졸업 후 취업을 하지 못했다면…패?배?자?’로 인식 돼 미취업 졸업생들에게 더욱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어째서 우리는 취업을 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미취업 졸업생들에게 위로는 못해 줄망정 바뀌어버린 졸업 풍토에 물들어 그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일까요? 또 이 졸업풍토가 지금 우리에게 진정 맞는 행동일까요?졸업은 단순히 ‘졸업’입니다. 억지로 이것을 취업과 연관 지어 마치 대학생활의 승패를 가늠하는 척도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졸업은 또 다른 의미로 ‘새로운 시작’입니다. 지금 내 곁에 혹은 당신 곁에 있을 졸업생들은 대학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이제 막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려 하고 있습니다. 바뀌어버린 졸업 풍토 속에 물들어가는 우리들은 지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선택과 책임은 고스란히 우리에게 있습니다.끝으로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졸업생 여러분들 너무 크게 상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취업과 관련되어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은 조금만 찾아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저 역시 졸업 후 꾸준히 노력해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성공’은 염원하는 자의 노력과 희망의 크기에 달려 있습니다. 졸업생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글_ 순천대학교 동문 김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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