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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것은 바로 ‘밤 산책’ 이다. 밤 산책은 말 그대로 밤 중 에 주변 거리 혹은 골목으로 휴식을 취하며 천천히 걷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나는 고민이 있거나 기분이 우울할 때 어김없이 밤 산책에 나선다. 낮 동안 우리는 쉴 새 없이 돌아다니는 거리위의 사람들과 차의 소음 에 둘러싸여 정신없이 살아간다. 하지만 그 거리로 밤중에 다시 향하 면 발자국 소리까지 들리는 조용함과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면 마치 새로운 곳을 걷는 느낌으로 걸을 수 있다 . 뿐만 아니라 낮에는 미처 보지 못한 보도블럭 사이 힘들게 핀 꽃 한 송이를 발견하기도 하고 1년을 살면서도 주변에 있는지 몰랐던 조그 마한 공원을 우연히 보게 되어 마치 다른 사람들은 알 수 없는 나만의 비밀공간을 얻은 기분이다. 이 과정들 속에서 하루 종일 쉴 틈 없이 떠올라 나를 괴롭히던 복잡한 고민과 문제들이 차근차근 정리되며 심란했던 마음이 천천히 가라앉는다. 가볍게 할 수 있는 나만의 소확 행, 밤 산책은 일상이 지루하고 힘들게 느껴 질 때 나에게 큰 활력과 위로가 되어주고 있다. 평범하고 작은 일상의 일이어도 ‘나’에게만 의미가 전해진 다면 그것 이 행복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만약 지금 이 글을 읽는 우리 학우들 또한 자신만의 소확행을 찾아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가벼운 옷 을 걸치고 주변 밤거리로 나가보는 것을 한 번 추천해 본다 .
_ 한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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