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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 삶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그 하룻밤, 그 책 한 권, 그 한 줄로 혁명이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는 일은 무의미하지 않다”라고. 기자는 이 혁명을 ‘꿈’이라 가정했다. 그리고 이 꿈을 장래희망 등 진로와 현실 걱정 없이 ‘진짜 하고 싶은’ 소망 분야로 나눠봤다. 많은 대학생들의 고질적인 걱정은 뭐니 뭐니 해도 “대학 졸업하고 나서 뭐 해먹고 살까?” 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진로를 찾는 길은 쉽다. 다들 너무 막연하게 여겨서 지레 겁을 먹는 것뿐이다. 인정받은 각종 검사를 거친 후, 추천받은 분야 직?간접적 체험을 한 후 결정하면 된다. 커리어넷(www.career.go.kr)은 대한민국 교육부가 제공하는 진로정보망으로써, 진로심리검사, 진로상담, 직업 및 학과 정보, 진로동영상, 진로 교육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심리 검사는 총 4가지(진로개발준비도검사, 이공계전공적합도검 사, 주요능력효능감검사, 직업가치관검사)가 존재한다. 또한 전문가에 의한 온라인 상담은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모든 이들(특수교육대상학생, 탈북학생, 다문화학생 포함)을 위한 개인 맞춤형 답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렇게 검사와 상담을 받았다면 이제는 진로를 구체화시켜보자. 직업?학과 정보에서는 450여개의 직업군의 정보(평균 연봉, 일자리 전망, 고용 평등 정도, 관련 학과 및 자격증, 하는 일, 문의 기관 등)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새롭게 뜨고 있는 新직업까 지도 소개한다. 물론 세상에는 진로를 정하기 위한 수많은 방법이 존재한다. 하지만 누구나 다 쌓는 흔한 스펙에 목매며 아까운 시간과 돈을 날리기보단 먼저 ‘자신’에 대해서 탐구해 보는 게 더 효율적일 것이다. 知彼知己百戰百勝(지피지기 백전백승)이란 한자성어처럼 말이다. 이렇게 벌어먹고 살 직업을 찾았고 열심히 노력하여 취업 성공까지 일구어내어도 누구나 가슴 한 구석에 이루고픈 소망 하나쯤은 있는 법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인가 이 소망은 점점 우선순위에서 멀어져간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가 작년 2월 7일부터 6일간 성인남녀 3,8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중 7 명은 여가 생활, 자기계발, 꿈과 희망 등을 포기한 ‘?포 세대’임이 밝혀졌다. 이유는 다양했다. 경제적 불안정, 지나친 경쟁 위주의 사회, 기성세대의 압박 등. 너무 슬픈 일이다. 나이는 들어가는데, 얻은 건 하나도 없고 오로지 잃은 것만 있다니. 최근에 ‘YOLO(you live only once)’, ‘휘게’,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등 상대적으로 좀 더 밝고 삶의 여유를 우선 시하는 라이프 스타일 유행은 이러한 세태를 거부하는 이들이 늘어났음을 보여준다. 회색빛의 대한민국에 혁명의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 걸까?
방황해도 괜찮다. 굳이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다. 대신, 그 하룻밤, 그 책 한 권, 그 한 줄로 가능할 내 안의 혁명을 믿었으면 한다.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혁명, 꿈을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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