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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안의 영화지침서 ‘왓챠’ 앱을 소개하다
해마다 우리 곁에는 다양한 장르와 내용의 영화가 수백 편 만들어지고 상영된다. 한때 청춘들의 데이트코스에 불과하던 영화관은 어느새 남녀노소 누구나 눈치 보지 않고 즐기는 문화공간이 되었다. 그 결과, 영화는 우리 삶에서 심심하거나 우울할 때, 기쁠 때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친구처럼 가장 친숙한 존재가 되었다.하지만 하루에도 몇 십 편, 1년에 몇 백 편씩 쏟아지는 영화 중 내 취향에 맞는 작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제목이나 예고편 혹은 출연배우만 보고 기대하며 관람했다가 큰 낭패나 실망을 한 적이 누구나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고민 아닌 고민을 시원하고말끔하게 날려줄 앱이 바로 ‘왓챠(watcha)’이다.왓챠는 단순히 현재 인기 있는 신작영화를 소개해주는 추천 앱과는 다르다. 자신이 특정 영화를 보고 그영화가 마음에 들어 높은 별점을 주면 그 영화의 장르, 제작년도, 선호배우, 제작국가 등을 상세하게 분 석하여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맞춤형 영화를 추천해준다. 게다가, 단순히 추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영화를 왜 추천했는지, 만약 보게 된다면 내가 별점을얼마만큼 주게 될지 예상별점까지 제시해 영화 고르는시간과 실수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이 앱은 수능 성적통지표와 같은 ‘왓챠 성적통지표’를 개인별로 제공한다. 활동일수와 개봉작 평가수를 기준으로 하여 1년간 자신이 얼마나 영화를 좋아하고 자주 보는 지를 평가한 것으로, 우리가 받아보는 성적표 중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웃으며볼 수 있는 성적표이다. 자신이 진정한 영화 마니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높은 수준의 성적표를 기대해볼 만하지만, 이제 막 앱에 관심을 갖고 영화를 보는 사람이라면 점점 올라가는 성적에 소소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혼자서 시간을 때우거나, 소중한 사람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때도 가장 친숙하게 떠오르는 문화습관. ‘오늘영화 뭐 보지?’ 고민하며 아까운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말고, 손 안의 작은 영화관인 왓챠를 이용하여 간단하고 빠르게 자신의 취향을 저격해보는 건 어떨까.
_한지수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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