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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면] 맥도날드 꿈꾸는 햄버거가이!! ‘에너지버거그릴’ 공동창업 송용암·김동주 대표에 대한 상세정보
[12면] 맥도날드 꿈꾸는 햄버거가이!! ‘에너지버거그릴’ 공동창업 송용암·김동주 대표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3.08.09

어린 시절, 일기장에 적어둔 꿈을 위해 다니던 직장에 과감히 사표를 냈다. 말단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을 배우고 2015, 드디어 나만의 햄버거 가게를 차렸다. 그리고 내년 1, 순천역 부근에 들어서는 청년문화촌입점을 앞둔 우리 대학 출신 송용암(물류학과 03) 동문을 만나 보았다.


창업아이템 햄버거의 탄생 스토리

18살 일기장에 적혀 있던 제 꿈이 맥도날드와 같은햄버거 매장을 만들어 세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었습니다. 30대가 되어서도 그 꿈을 잊어본 적이 없었어. 그래서 결국 더 늦기 전에 마음속 깊이 가지고 있던 꿈을 꼭 이루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5년 동안 다녔던 직장을 나와 햄버거 관련 창업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창업을 준비하면서 고객의 니즈(needs)를 찾으려는 노력과 동시에 햄버거 사업을 통해사람들에게진정 나는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끊임없이 던지며 답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그결과'에너지버거그릴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고,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에너지버거그릴만의 가치를 갖게되었습니다.


창업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부분

20142, 그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그해 4월에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아무래도 시장이 넓고 우리 입맛에 맞는 다양한 햄버거 매장이 많기 때문이죠.그곳에서 바로 시작한 일은 버거킹 초급아르바이트였어요. 적게는 18살 고등학생들과 함께 감자도 튀기고,

고기도 굽는 일을 했습니다. 저는 나이가 많은 이유로10시 매장마감을 하는 조건으로 채용됐는데, 청소마감까지 다 하고 퇴근하는 게 제 일이었습니다.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매장 운영 시스템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싶었기 때문입니다. 3개월간 그곳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서울과 경기권의 유명 햄버거 매장을 자주 찾아다녔어요.그러던 중, 이태원 경리단길 쪽에 위치한 수제버거 매장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다, 때마침 직원을 구한다고해서 그곳에서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제가 꾸려갈 매장을 상상하면서 5개월간 또다른운영시스템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곳에서 일하면서도 다른 매장을 찾아다니며 맛보고, 사진찍고, 필기하며 내 햄버거만의 맛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20151, 서울생활을 마치고 순천에 내려와 내 햄버거만의 유일한 맛을 연구, 개발하게됐죠. 수없이 버리고, 또 먹어보고, 또 버리고…. 지나고 보니 이때가 힘든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창업 이전에는 어떤 직장을 다녔는지 궁금해요

2009년 제너시스BBQ 그룹에 특채로 입사하게 되어국내마케팅부에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4개월간 광주광역시 직영점의 점장으로 일한 적도 있고요. 그 당시제가 순천대 물류학과 3학년 재학 중 취업하게 된 거, 이를 계기로 감사하게도 강당에서 학우들 앞에서취업 관련강의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고 나서,순천시거점산지유통센터(거점APC)에서 5년간 근무했습니다. 이곳은 우리 지역 권역에서 나오는 주요 농산물을 농협 시스템으로 유통하는 곳인데요, 센터 운영시작과 동시에 초기 운영 멤버로 입사하게 되어, 힘쓰는 말단 업무부터 기획업무까지 도맡게 되었습니다.그러다 보니 제 업무는 생산자 및 생산 관리를 비롯해유통판매, 회계정산, 수출업무, 그리고 대형 유통업체를 상대로 영업마케팅 등 대외업무도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러한 경험 덕분에 에너지버거그릴을 창업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창업하면서 가장 보람찼던 경험

하나는, 저희 햄버거를 먹어보고맛있다며 또 찾아오는 손님들을볼 때. 두 번째는 저희 햄버거가SNS나 블로그에 맛있다고 소개된글을 읽을 때. 마지막으로는 우리가족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에너지버거그릴이 유명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해줄 때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신앙과 가족입니다. 종교가 기독교인데요, 그 바탕으로 인해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된 용기와 힘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가족을 통해서 마음의 휴식과 안정을 얻습니다. 물론 가족의 범위에는 에너지버거그릴을 함께한 창업멤버들도 포함됩니다. 가족이 있기에 힘이 들때 버틸 수 있었고, 낙관적인 미래도 갖게 됩니다.


청년창업을 준비할 때 꼭염두에 둬야 할 것

우선 왜 창업을 하려고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충분히 시간을 갖고 깊게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질문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비전과 목표가 정확하지 않으면 중도에 방향을 잃기 쉽고,또 쉽게 포기할 확률도 높아집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창업에 있어서 기본사항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합니다.사업목표, 사업방향, 입지분석, 매뉴얼 구성, 손익계산등 기본적인 사항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몇 번이고 고민하며 잘 정리해본다면 꽤 많은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혜안과 지혜를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창업을 고심하는 학우들에게 한마디

현실에서 창업은 그렇게 달콤한 사탕이 되진 않습니. 창업은 곧 내 자신이 꿈꾸는 비전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행복한 설렘인 동시에, 냉혹한 현실에 직면하게 되는 시작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창업을 준비하는데 있어 학생이라는 신분만큼 좋은 시절도 없는 것같습니다. 큰 사업을 꿈꾸고 이루기 전에 우선 학교주변에서 이루어지는 프로젝트 경연 혹은 기업 창업공모 같은 실전과 동일한 체험을 충분히 해보며 역량과 비전을 입증해간다면 창업에 대한 긍정적인 미래를갖게 될 거라 믿습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들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 지금 꿈꾸고 이루려는그 목표를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잘될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분명 좋은일이 찾아올 겁니다. 다시 또 힘을 내고, 한 번 더 묵묵히 걸어 나가세요. 화이팅


_정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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