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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4)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는 한적한 오후의 멜로디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6.05.14



향림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5월 14일 목요일입니다.

와 요즘 감기 정말 심하더라고요. 강의실 여기저기서 기침 소리가 들리고 제 주변만 봐도 코맹맹이 소리 내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에요.

낮에는 햇살이 뜨거워서 벌써 여름인가 싶다가도 저녁만 되면 금방 쌀쌀해지잖아요.

아침에 옷 고를때가 제일 고민이죠. 반팔을 입자니 밤에 추울 것 같고, 겉옷을 챙기자니 낮엔 짐만 될 것 같고요.

결국 방심하고 얇게 입었다가 감기 걸리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안 그래도 과제가 많아져서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데 감기까지 걸리면 정말 서럽잖아요.

여러분 귀찮더라도 얇은 겉옷 꼭 챙겨 다니시고 몸 관리 잘하셔야해요.

저는 오늘 맛있는 한 페이지의 진행을 맡은 이현주입니다. 노래 듣고 올게요.


주니 - into my life


오늘 우리가 함께 넘겨볼 첫 페이지는 인도의 전통음식 커리입니다.

사실 커리에 들어가는 광황이나 각종 향신료는 면역력 강화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어 요즘 같은 감기 시즌에 더할 나위 없는 메뉴이죠.

원래 커리는 남인도의 한 향신료를 지칭하는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타밀어로 까리라고 하는데요.

이 단어가 속한 드라비다어족의 언어마다 조금씩 뜻이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향신료를 첨가한 국물 요리를 뜻합니다.

진짜 인도 커리의 매력은 정해진 레시피가 없는데요. 집마다 지역마다 사용하는 향신료와 재료가 다 달라서 그 맛이 무궁무진하거든요.

대표적인 것으로 치킨 마크니, 알루 마살라가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이 노란 카레는 인도에서 영국을 거쳐, 다시 일본을 지나 우리에게 온 복합적인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영국이 인도의 향신료를 가루 형태로 규격화해 전 세계로 퍼트린 것이 대중화의 시작이었죠.

사실 저도 커리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만큼 정말 좋아하는데요. 공부가 안 풀리거나 기운이 빠지는 날이면 이 음식이 생각나더라고요.

밥 위에 듬뿍 얹어 한 입 먹었을 때 입안 가득 퍼지는 그 한입이 지쳐있던 제 몸에 다시 불을 지펴주는 에너지가 되어주더라고요.

이처럼 깊은 역사를 지닌 커리를 이제는 집에서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가장 추천해드리고 싶은 메뉴는 부드러운 풍미가 일품인 ‘버터 치킨 커리’입니다.

이 요리의 핵심은 요거트와 향신료에 재워둔 닭고기를 버터에 볶은 양파, 토마토소스, 생크림과 함께 뭉근하게 끓여내면 완성입니다.

사실 우리가 흔히 카레라고 부르지만 인도 정통 방식으로는 커리라고 부르는게 맞습니다.

카레는 일본을 거쳐 우리 입맞에 맞게 변형 되어 친근한 이름이고 커리는 수만 가지 향신료가 어우러진 원조의 깊은 맛을 뜻하거든요.

오늘 점심은 알싸한 풍미 가득한 커리 한 그릇 어때요?


여자친구 - mermaid


커리만큼이나 인도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주인공은 바로 탄두리 치킨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요리는 수직형 화덕 ‘탄두르’를 사용해 구워내는 방식이 핵심입니다.

단순히 굽는 것이 아니라 조리 전 밑작업부터 꽤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데요.

먼저 닭고기를 요구르트와 수십 가지 향신료를 배합한 양념에 충분히 재워두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향신료의 알싸한 풍미가 닭고기 속살 깊숙이 배어들고 요거트의 끈적끈적한 특성 때문에

화덕에 닭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향신료가 화덕 바닥에 떨어지는 일이 없게 도와줍니다.

이때 소스를 요거트와 섞어서 발라야 양념이 고기결에 골고루 배는데요. 단순히 겉면에만 묻히는 게 아니라

요거트의 점성을 이용해 고기를 코팅하듯 입혀주면 휠씬 촉촉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탄두리 치킨은 위에 고수를 뿌리고 박하가 들어간 처트니라는 소스를 겉들여 먹기도 합니다.

처음 보면 색이 좀 붉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데 겉모습과는 달리

인도 커리와 레드칠리 등 각종 향신료에서 오는 색이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죠.

또한 탄두리 치킨을 나이프로 썰어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은 스테이크에 익숙한 서양인의 취향을 고려해 개발된 것이라고 해요.

우리가 평소 즐겨 먹는 기름에 튀긴 치킨과는 다르게 고온의 화덕에서 구워냈기에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건강하면서도 묵직한 풍미를 느끼고 싶다면 화덕의 열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탄두리 치킨 한 조각으로

든든한 한 끼를 완성해 보시길 바랍니다.


소녀온탑 - 같은 곳에서


마지막으로 식사의 대미를 장식할 음식, ‘난’입니다.

난이라는 이름은 고전 페르시아어에서 빵을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했는데요.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인도/유럽의 조어의 어근에서 찾을 수 있는데 ‘발효한’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을 만큼,

인류가 만든 가장 오래된 형태의 빵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보통 난이라고 하면 식사 대용의 빵이라고 떠올리기만 쉽지만

사실 인도 현지나 전문 식당에서는 꿀이나 설탕을 발라 간식처럼 즐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강력분 한 컵 반에 소금과 설탕, 이스트 그리고 올리브유와 우유를 넣어 반죽을 만드는데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숙성’입니다.

비닐을 덮고 약 30분 정도 숙성시킨뒤 밀대로 얇게 밀어 마른 팬에 구우면 됩니다.

화덕이 없어도 약불에서 천천히 구워주면 우리가 아는 그 담백하고 고소한 난이 완성되죠.

그 위에 달콤한 꿀을 덧입히면 화덕의 열기에 꿀이 촉촉하게 스며들며 고급스러운 단맛을 선사하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기분 전환이 필요한 오늘 갓 구운 빵의 고소함과 꿀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난과 함께

식사를 마무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자친구 - 귀를 기울이면


여자친구의 귀를 귀울이면 듣고 왔습니다.

맛있는 한 페이지 라디오를 마치기 전에 우리 국립순천대학교 학우 여러분께 전해드릴 중요한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마약 관련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죠.

마약 범죄 없는 안전한 우리 동네. 그리고 건강한 캠퍼스 실현을 위해 순천경찰서에서 특별한 예방 홍보 노래를 보내주셨습니다.

학우 여러분들의 일상 속에서 마약 예방 문화가 자연스럽게 확산 될 수 있도록

다가오는 5월 한 달간 저희 방송국에서도 이 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예정인데요.

오늘의 진짜 마지막곡으로는 순천경찰서에서 제작한 마약 예방 캠페인 송 띄워드리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학우 여러분 모두 안전하고 건강한 5월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이현주, 기술 전예진, AD 장지유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순천경찰서 - 마약예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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