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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소비하지 않겠습니다, 디지털 단두대에 대한 상세정보
당신을 소비하지 않겠습니다, 디지털 단두대
작성자 언론사 등록일 2024.07.03

SNS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현대 사회에서 SNS를 통해 관심이 없거나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느끼는 등 다양한 이유로 타인의 SNS 계정을 차단하거나 팔로우를 취소하는 행위인 디지털 단두대(Digital Guillotion)’ 캠페인이 화제이다. 디지털 단두대는 유명인의 특정 행동에 대해 반발하는 의미를 담아 많은 대중이 해당 유명인의 계정을 차단하거나 팔로우를 취소하는 등의 행위를 말한다. 주로 반전·편화 등의 인류 가치를 지지하고 젠더·인종·계층 등의 차별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일명 디지틴이라고 불리우며 디지털 공간에만 집중되어 있고, 유명인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과 동시에 해야 할 것도 함께 요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디지털 단두대는 지난 5,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 남부 도시 라파에 대한 군사 공격 계획을 발표하는 날과 미국 최대 패션쇼인 멧 갈라개최일과 계획 발표일이 겹치며 화제가 되었다. SNS에서는 전쟁으로 민간인들이 고통받는 중에 유명인들은 값비싼 드레스를 입고 멧 갈라에 참석한다는 비판이 떠오르게 되었다. 이와 동시에 유명 모델 헤일리 칼릴이 프랑스혁명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의 발언으로 알려진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잖아라는 말을 립싱크하는 동영상을 올려 SNS 이용자의 분노가 극에 달하였다.


디지털 단두대 캠페인의 요지는 인류의 아픔을 공감하지 않는 유명인들에게 준 조회수, 좋아요, 댓글, 돈을 되찾기 위해 오늘부터 당신을 소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다. 당시 디지털 단두대 캠페인에 언급된 유명인들은 많게는 수십만명의 팔로워를 잃고, 디지털 단두대 이후 가자지구 평화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등의 행동을 보인 유명인도 있었다.


SNS와 떼려야 뗄 수 없고 앞으로 더 활발히 이용할 현대 사회에서 디지털 단두대 캠페인이 어떠한 방향으로 작용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1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디지털 단두대캠페인 찬성 42.86%, 반대 57.14%의 결과가 나왔다. 긍정적인 입장에서는 디지틴을 통해 사회적 관심을 제고할 수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는 팔로우 수가 수익과도 연결되기에 이를 취소하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라고 주장한다. 반면 부정적인 입장에서는 온라인 공간 특성인 자유로운 표현이나 토론을 위축시킬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낙인을 찍는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출처: pixabay

 _김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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